불량배들로 우글거린다는 악명을 떨치고 있는 도립 크로마티 고교.
중학교 시절부터 싸움질로 이름깨나 날렸다는 학생들의 집결지인
이 학교의 교실 풍경은 살벌하기 그지없다.
폭주족 스킨헤드에서부터 국적불명의 흉폭남,
심지어 정글의 고릴라와 깡통 로봇을 연상시키는 학생까지 그 면면도 심상치가 않다.
그러나 이런 흉흉한 분위기 속에 유일하게 비교적 반듯하게 생긴 남학생이 있으니
그가 바로 주인공인 '카미야마 타카시'이다.
그는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려는 친구에게
"학교 환경이 아무리 나빠도 자신의 의지만 굳건하다면 얼마던지 극복할 수 있다"
라는 꿈을 심어주기 위해 같이 크로마티 고교에 지원한다.
그러나 크로마티 고교에조차 낙방할 정도로 절망적인 친구의 성적으로 인해
타카시만 덩그러니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불량학교에 남게 된다.
이후 그는 평범을 거부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신만의 노선을 걸어나간다.
하지만 스스로도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그도 중학교 시절 단 한번 나쁜 짓을 했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