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겼으니까 싫어"라는 이유로 좋아하던 아이에게 장렬하게 차이고 만 가슴아픈 추억을 간직한 소녀 나카하라 스나코.
그 날 이후로 스나코는 소녀로서의 자신을 버리고 어둠과 고독을 선택한다.
호러 영화 보는 것을 가장 좋아하고, 친구를 사귀는 대신 인체 모형에 이름을 붙여주고 대화를 나누며, 방 안에는 기괴한
장식들이 가득하다.할로윈이 연중 최대의 명절인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괴로운 것은 바로 '빛나는 생물'들.
얼굴에서 빛이 날 정도의 미남 미녀를 보면 바로 반응이 나와버리는 그녀는 오늘도 빛나는 생물들과의 접촉을 피해
어둠 속에 틀어박힌다.
한편 저마다의 사정으로 인해 집을 나와 살게 된 동갑내기 소년 쿄헤이, 타케나가, 란마루, 유키노죠는 집주인인
스나코의 숙모로부터 "스나코를 어엿한 숙녀로 만들어 준다면 집세는 공짜!"라는 제안을 받아, 생활비 절감을 위한
무모한 도전에 응하게 된다. 이런 저런 수단을 총동원해서 스나코를 숙녀로 탈바꿈시키려 하는 4인방.
꾸며 놓으면 의외로 미소녀가 되는 스나코이지만, 겉모습이 바뀐다 한들 속은 그대로라서 "빛나는 생물"을 보게 되면
단숨에 원래대로 돌아와 버리기 때문에 그녀의 변신은 좀처럼 쉽지가 않다.
천적이나 다름없는 빛나는 생물 4인방과의 공동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번뇌하는 스나코와, 독특하다 못해 엽기적인 소녀
스나코와 함께 살면서 그녀의 인간적인 면모에 조금씩 그녀를 달리 보게 되는 4인조.
그들의 기묘한 동거는 과연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런지.